미국 대선 앞두고, 트럼프 승리 확률 상승… 폴리마켓에서 59.5% 예측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베팅 서비스 폴리마켓(Polymarket)은 트럼프가 59.5%의 확률로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트럼프 우세 전망은 포천,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여러 매체를 통해 16일(현지 시각) 보도되었습니다.

 

미대선(해리스와 트럼프)

폴리마켓, 트럼프 승리 예측 상승

*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기반 미래 예측 플랫폼으로, 2020년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비탈릭 부테린(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피터 틸(페이팔, 오픈AI 공동 창업자) 등 다양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폴리마켓은 2020년 미국 대선 결과, 코로나19 백신 출시 시기, 비트코인 가격 추세 등을 성공적으로 예측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10월 초부터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주요 격전지에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현재 폴리마켓에서 미국 대선에 걸린 판돈은 약 10억 달러에 달하며, 16일 오후 12시 기준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59.5%, 해리스는 40.3%에 머물렀습니다.

 

 

베팅 시장, 여론조사보다 정확?

*

 

노스웨스턴대 데이터과학자 토마스 밀러는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베팅 사이트는 대중의 지혜를 반영하는 최고의 도구"라며 "경제적 인센티브로 인해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한 예측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사용자가 암호화폐인 USDC로 베팅에 참여하며, 승리한 사용자에게 수수료 2%를 부과합니다.

 

 

트럼프 지지 확산과 시장 반응

 

트럼프 지지자 중 한 명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폴리마켓에서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며 베팅 시장의 결과가 여론조사보다 신뢰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으로는 폴리마켓이 블록체인 기반이기 때문에 트럼프에게 편향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기반이 아닌 벳페어(Betfair), 칼쉬(Kalshi) 등의 베팅 사이트에서도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 상승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의 모회사 주가는 10월 4일 이후 87% 상승했으며, 비트코인 가격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1% 상승했습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증가하면서 그가 만든 소셜미디어와 비트코인 같은 자산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베팅 시장의 예측이 실제 대선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