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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사막’ 두바이: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

by 옥동자76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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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기후와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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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건조한 사막 기후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례적인 기록적 폭우가 발생했습니다. 16일 현지 시각에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최소 16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으며, 이는 통상 약 18~24개월치 강수량에 해당합니다. 두바이의 연간 평균 강수량은 약 89mm입니다.

두바이에서 포르쉐 타이칸이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뚫고 지나가는 모습
두바이에서 포르쉐 타이칸이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뚫고 지나가는 모습

 

홍수로 인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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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두바이 도심 주요 상가와 도로는 마비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대피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성인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쇼핑몰과 지하철역의 모습이 공유되었습니다.

두바이에서 폭우로 침수된 차 문 손잡이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고양이를 구조하는 모습
두바이에서 폭우로 침수된 차 문 손잡이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고양이를 구조하는 모습

 

공항 운영 중단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쁜 공항으로 꼽히는 두바이 국제공항은 활주로가 물에 잠겨 이날 한때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5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되었습니다.

16일(현지시각) 활주로가 침수된 두바이 공항에 항공기가 착륙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활주로가 침수된 두바이 공항에 항공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막 두바이의 홍수 원인은 무엇인가?

 

두바이는 건조한 사막 기후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례적인 기록적 폭우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6일 하루 동안 2년 치의 폭우가 쏟아져 도심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이번 홍수는 고온다습한 대규모 저기압과 상공의 찬 공기가 만나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폭우에 대비한 기반 시설이 부족해 두바이의 간선도로가 침수되고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 그리고 공공 교통수단이 멈추는 등의 피해가 확산되었습니다.

침수된 두바이
침수된 두바이

 

인공강우 프로젝트로 인한 홍수설도 있지만, 기상전문가들은 인공강우가 비를 내리게 할 순 있어도 도심 일대가 침수될 정도의 폭우를 일으키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두바이 지역에 3개의 저기압대가 열차처럼 줄지어 제트 기류를 따라 이동했다고 합니다.

 

이런 대기천의 이동이 폭우로 연결된 원인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의 이례적인 폭우는 현재 아라비아반도를 관통해 오만만으로 이동 중인 폭풍 전선과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선의 영향을 받아 인근 국가인 오만과 이란 남동부 지역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가뭄과 홍수도 잦아질 것으로 경고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현장 영상 보기

결론

 

두바이의 이례적인 폭우는 현재 아라비아반도를 관통해 오만으로 이동 중인 폭풍 전선과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와 주변 지역은 이러한 기상 변화에 대응할 기반 시설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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